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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EREUM 2.0 : The Merge & BTP
2022.09.29
지난 15일 이더리움 2.0 로드맵의 첫 단계인 이더리움의 증명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변경하는 머지(Merge)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더리움 로드맵의 큰 이정표 중 하나인 지분증명 전환은 이더리움이 출시되기 이전부터 연구되었던 사항으로, 이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수수료(gas) 비용 감소와 더불어 전기 소모량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술적 관점에서는 블록 Finality가 보장됨으로써 파라메타(PARAMETA)의 인터체인 프로토콜 BTP(Blockchain Transmission Protocol)와의 연결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Finality란?
Finality란 거래 내역이 되돌려지거나 수정이 불가한 비가역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노드에 기록된 거래 내역은 거래 자체가 변경되거나 무효화될 수 없다는 의미로 ‘결제의 완결성’을 뜻합니다. Finality는 금융 관점에서 금융기관이 파산하더라도 지급결제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거래의 주요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또한 이와 같은 이유로 발생한 거래 내역은 취소 및 변경이 불가하다는 블록의 Finality를 확보해야하나 PoW 방식의 경우, 합의의 방식의 차이로 Finality 신뢰도의 한계가 있습니다.
PoW의 Finality
PoW 방식에서는 여러 채굴자의 노드가 동시에 블록을 생성할 경우, 노드A가 먼저 블록을 생성하였다 하더라도 각 노드들의 데이터 전송 시간 차이로 인해 뒤늦게 블록을 생성한 노드B와 함께 체인이 분기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후 이중에서 더 빠르게 가장 긴 체인이 된 블록체인이 메인 체인이 되고(가장 긴 체인 규칙, the Longest Chain Rule), 이 때 A체인이 체인이 가장 길어 메인체인이 되었다면, B체인은 소멸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B체인에 기록된 거래 내역은 거래자체가 변경되거나 무효화될 가능성이 발생하며 블록의 Finality를 확보하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PoW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거래 확정 후 일정 블록을 기다린 이후에 결제를 확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비트코인은 6회(60분 = 10분 * 6블록), 기존 PoW 방식의 이더리움 25회(14초 * 25블록)로 확률론적인 Finality만을 제공하고 있음에 따라 롤백(Roll back)의 가능성이 있어 BTP 적용 시 불안 요소가 존재했습니다.
ETHEREUM 2.0 & BTP
POS는 검증자(Validator)가 특정 구간마다 일정 수의 블록을 만들고 이 구간에서 검증자가 2/3이상 특정 블록을 승인하면 해당 블록은 Finalized되어 거래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Finality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더리움이 이번 2.0 업데이트로 Finality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BTP 또한 본격적으로 이더리움과의 연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BTP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지원되는 블록체인이면 동종 블록체인뿐 아닌 ETH, BNB, DOT 등 이종 블록체인까지 모두 연결이 가능한 인터체인 프로토콜로 이번 이더리움 2.0의 업그레이드가 성공함에 따라 변경된 합의 알고리즘에 맞춰 최적화하여 연결 개발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향후, BTP는 현재 파라메타의 ‘파라메타 프레임워크(Parameta Framework)’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하바(HAVAH)’와 파라메타가 테크컴퍼니 자격으로 기술 지원을 하고 있는 ‘아이콘(ICON)’을 통해 상용화되어 여러 체인을 연결하여 체인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Hyperconnect the World의 비전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 참고글: 파라메타의 인터체인 기술, BTP(Blockchain Transmission Protocol)